https://brunch.co.kr/@anna-s/218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후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윤재철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이 점차 혼미해지면서
아버지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거기서 아버지는 몸부림치며
집으로 가자고 소리쳤다
링거 주삿바늘이 뽑히고
오줌주머니가 떨어졌다
남자 보조원이 아버지의 사지를
침대 네 귀퉁이에 묶어버렸다
나중에는 의식이 없어
아무 말도 못하면서
짐승처럼 몸부림만 쳤다
팔목이며 발목이 벗겨지도록
집으로 가자고
고향도 아니었다
집이나마 창신동 골목길 셋방이었다
2024년 6월 22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0 | 소크라테스의 사과 | 이한기 | 2024.04.25 | 34 |
| 259 |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 관리자 | 2024.05.30 | 2 |
| 258 | 속담(俗談) | 이한기 | 2024.06.13 | 21 |
| 257 |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 관리자 | 2024.03.10 | 6 |
| 256 | 솔개의 인생... | 정희숙 | 2018.01.24 | 47 |
| 255 | 수도거성(水到渠成) | 이한기 | 2024.06.01 | 35 |
| 254 | 순수(純粹)의 전조(前兆) | 이한기 | 2023.11.22 | 106 |
| 253 | 술잔을 권하노라 - 우 무룡- | 관리자 | 2024.01.10 | 12 |
| 252 |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 관리자 | 2024.01.02 | 5 |
| 251 | 시 쓰기2 | Wslee | 2024.02.11 | 145 |
| 250 | 시 창작 초기에 나타나는 고쳐야 할 표현들/도종환3 | 배형준 | 2018.01.28 | 345 |
| 249 | 시(詩) / 유옹 송창재 | 이한기 | 2024.05.06 | 19 |
| 248 | 시(詩), 그리고 무의식(無意識) | 이한기 | 2023.10.14 | 144 |
| 247 |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 관리자 | 2024.01.01 | 7 |
| 246 |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 관리자 | 2024.02.09 | 15 |
| 245 | 시를 쓰는 바보 | 이한기 | 2024.06.26 | 6 |
| 244 | 시를 찾아가는 아홉 갈래 길2 | 배형준 | 2018.01.28 | 244 |
| 시에 담은 아버지 | 관리자 | 2024.06.27 | 1 | |
| 242 | 시와 시조/김성덕 | 이한기 | 2024.06.24 | 11 |
| 241 |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 관리자 | 2024.04.09 | 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