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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하지(夏至) 단상(斷想)

이한기2024.06.21 16:56조회 수 9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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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夏至) 단상(斷想) 

                                  淸風軒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24절기 중 10번째인  하지.

올 한 해(윤년) 366일 가운데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는 가장 짧은 날.

 

본격적인 여름에 이르렀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불볕 더위를 이겨내야

시원한 가을을 맛볼수 있다.

 

후덥지근한 여름 초저녁 

평상에 식구들 둘러앉아

찐 감자와 옥수수를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긴다.

참, 많은 세월이 흘렀고

많은 희로애락을 맛 보았다.

오늘도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우리의 조상들은 히지에

햇감자와 햇옥수수를 쪄서

먹었다는데 77번째 맞는

노년의 하지엔 꼬마감자

장졸임과 시원한 냉면으로

쇠(衰)하여져 가는 기력

(氣力)을 조금이라도 돋구어

볼까 하노라!

 

               *하지*

夏至, SUMMER SOLSTICE.

하지(夏至)는 초복(初伏)과

   중복(中伏)을 결정하는

             기준일이다.

초복 : 하지(夏至)로부터

           3번째 경일(庚日).

          올 해는 7월 15일.

                (庚辰日)

중복 : 하지(夏至)로부터

           4번째 경일(庚日).

          올 해는 7월 25일.

                (庚寅日)

 

  그러므로 초복과 중복은

    반드시 10일 간격이다.

 

               *夏*

1. 여름 하  夏季(하계)

2. 왕조 이름 하 夏나라

 

              *至*

1. 이를 지       至今(지금)

      初至終(자초지종)

2. 지극할 지   至極(지극)

3. 하지 지, 동지 지  夏至

 

  *Metro Atlanta, GA*

     (2024년 6월 21일)

        최고온도 : 33°C

        최저온도 : 20°C

일출 : 06:26, 일몰 : 20:51

    낮 길이 : 14시간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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