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유월(六月)의 하루

이한기2024.06.09 14:13조회 수 109댓글 0

    • 글자 크기

       유월(六月)의 하루

                               淸風軒 

 

유월(六月)의 하루

엿가락처럼 축 늘어진

늙은이의 허늘한  몸과 마음

눈 감고 명상(冥想)을 한다

 

줄을 지어 꾹꾹 찍혀 있는 

세월(歲月)의 발자국들

어느새 와버렸네 여기까지

 

소파에 휘어진 등을 기대어

창(窓)밖을 바라 보네

뵈는 것, 줄지어 찍혀 있는

세월(歲月)의 발자국들

 

유월(六月)의 하루

앞으로 갈길 두려워 하며

세월(歲月)의 발자국들

뒤돌아보고, 뒤돌아보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 나의 12 양자(養子) 2023.10.18 69
85 나목(裸木) 2023.09.28 60
84 나를 지으신 주님을 믿네! 2024.06.21 78
83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82
82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23
81 나그네 2023.09.22 81
80 나 홀로 콩닥콩닥 2023.09.30 54
79 나 어릴 때의 부러움 2023.10.19 61
78 나 그리고 시詩 2023.09.26 62
77 꿈(夢) 단상(斷想) 2024.02.16 113
76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25
75 꽃중의 꽃(花中花) 12 시간 전 7
74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27
73 꽃눈(花雪) 2024.03.22 120
72 꽃과 씨 사이 2023.09.15 287
71 꽃과 꽃구름 2024.06.11 106
70 껌(Chewing Gum)과 혀(舌) 2023.10.15 66
69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4
68 금선탈각(金蟬脫殼) (2) 2023.09.30 90
67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