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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어머니 (17)

송정희2016.11.22 19:41조회 수 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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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17)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오늘도 카톡전화로 나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화기 너머에 계시는 나의 어머니

이제 주무시려고 잠자리에 누워계신다며

오늘 지내신 일들을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시네요


치매진단 받으시러 두번째 병원 방문하셨다며

아들 며느리가 최고네요 병원도 함께가고

MRI와 다른 검사에도 현저히 진행된 것은 없다는 반가운 소식에

편히 오늘 주무실 수 있으실 것 같다며


언젠가 저도 어머니 나이가 될테지요

어머니 만큼만 곱고 

어머니 만큼만 운동할 수 있고

어머니 만큼만 유쾌하고

어머니 만큼만 지혜롭고 싶습니다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저도 오늘은 바쁠 것 같네요

어머니가 평생 보여주신 모습과

어머니가 평생 베푸셨던 사랑을

오늘도 기억하며 지낼게요

아프지 마세요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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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천년이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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