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멀찌감치

송정희2016.11.15 18:48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멀찌감치


멀찌감치 키작고 또 큰나무들이 보이네요

여름내 무성히 달고있던 잎들을

빈 가슴되어 내려놓으며 추운겨울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던 새둥지를 보여주며


더 멀찌감치 한조각 구름이 보이네요

저 작은 구름은 저도 빗물이 될수있나 걱정하듯 보이네요

구름은 비가 되고싶나 봅니다

비가되어 메마른 이의 가숨에 내려앉고싶나 봅니다


아주 멀찌감치에 그리운 이가 계실까요

아침 여명이 지나

자꾸 바라보면 제게 오실 수 있을까요

너무 멀리있기에 한달음에 갈 수 없어

키작고 또 큰나무 너머

한조각 구름 너머에 계실

그리운 이를 그져 바라만 봅니다



    • 글자 크기
산행 (1) 들깻잎 새싹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그들의 세상 2019.07.18 12
355 어느 노부부 (4) 2016.10.10 14
354 선물 2016.11.15 27
353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352 재미없는 영화 2019.01.27 9
351 막내의 연애 2019.03.13 12
350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19
349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4
348 산행 (1) 2016.10.10 17
멀찌감치 2016.11.15 27
346 들깻잎 새싹 2017.03.03 52
345 옥반지 2017.05.20 22
344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6
343 오늘의 소확행(11월 26일) 2018.11.27 14
342 오래된 연가 2019.01.27 18
341 2019.03.13 26
340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74
339 우울한 아침 2017.03.03 21
338 친구야 2017.05.21 17
337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0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