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분열이 지난 뒤

송정희2016.11.15 18:42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분열이 지난 뒤


거울처럼 마주보며 서로의 흠을 들추어냅니다

자신도 몰랐던 것까지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도토리 키재기 인것을


흉한 몰골을 애써 가려봅니다

좀 더 나을까 치장도 해봅니다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아직도 열려있는 뒷모습을


악취가 나기시작해 덮어봅니다

들킬까 장미향 기름을 발라봅니다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더 부패된 상처를


거울처럼 마주보며 칭찬해야합니다

서로가 몰랐었던 아름다움을

멀리서 보는 이는 기뻐할 것입니다

오, 나의 대한민국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235 노을꽃 2019.12.28 13
234 노모의 슬픔 2020.01.10 24
233 노모와 올케 2018.11.11 15
232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1
231 노모 2019.01.14 12
230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229 노년의 자격 2020.01.08 14
228 노년의 색깔 2020.03.16 40
227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226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8
225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8
224 넝쿨장미 2018.05.07 13
223 너의 이름1 2020.01.16 37
222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7
221 내안의 블루 2018.11.21 11
220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5
219 내가 가진 기적 2018.10.31 12
218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4
217 내 어머니 김남순씨1 2019.05.12 3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