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갈바람

송정희2016.11.15 18:36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3
75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33
74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3
73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3
72 보경이네 (12) 2016.11.01 34
71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4
70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69 나의 하루1 2020.01.12 34
68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67 난 억울하오 2020.02.27 34
66 노년의 색깔 2020.03.16 34
65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5
64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63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6
62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61 여성난1 2018.01.09 36
60 너의 이름1 2020.01.16 37
59 기다림의 꽃 2020.04.19 37
58 빗물1 2016.10.10 38
57 나의 정원 2016.11.01 3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