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

이한기2024.05.12 12:11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어머니 말씀 

 

뭐든지

밉다가도 곱다가도 허제...

밉다고 다 없애면

세상에 뭐가 남겄냐!

세상에 쓸 데 없는 말은

있어도

쓸 데 없는 사람은

없는 기다.

나무가지를 봐라.

곧은 것은 괭이자루,

갈라진 건 소 멍에 ,

벌어진 건 지게,

가는 것은 빗자루,

튼실한 건 울타리로 쓴다.

사람도 한 가지다.

생각해 봐라!

다 글로 잘 나가면

농사는 누가 짓고

변소는 누가 푸겄냐...

밥하는 놈 따로 있고

묵는 놈도 따로 있듯이

말 잘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있고

큰집 짓는 사람 다

따로있다.

하나라도 없어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겄냐!

살아보이 그닥시리

잘 난 놈도 못 난 놈도

없더라.

모질게 거둬 들이기만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 없어져도

까시가 돋니라 ...

우짜든지! 서로 싸우지

말고 도와가면서

살아야제,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보면 별거 없니라..

모든게 제 각각

베풀면 베푼대로 받고,

해치면 해친대로

받고 사니라.

그러니 사람한테야

굳이 말해서 뭐 하겄냐!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딨냐!

하다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도 익고

그러면 용기가 생기는

것이제...

다 들 그렇게 사는것

아니겄냐...

힘 있을때 부모형제 간에

이웃끼리 친구끼리

잘난체 하지말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얼굴 자주보고

전화도 자주 함시렁

그렇게 살다 죽는게

잘사는 인생인기라!

 

- 옮긴글 -

 

2024년 5월 12일

어머니날

Happy Mother's day!!!

천하유모독존

(天下唯母獨尊)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8 윤동주 서시 해서과 해 관리자 2024.06.27 5
517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6
516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6
515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6
514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6
513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6
512 삼순이 - 정찬일- 관리자 2024.01.02 6
511 남해금산 - 이 성복- 관리자 2024.01.02 6
510 방송중학교 다니며 시집 펴낸 팔순 할머니 “황혼길 아름답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리자 2024.01.10 6
509 행복한 존재 - 김 은주- 관리자 2024.01.13 6
508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관리자 2024.01.14 6
507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4] 사랑 관리자 2024.01.22 6
506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6
505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관리자 2024.01.29 6
504 노후찬가(老後讚歌) 관리자 2024.01.29 6
503 동백꽃 지는 날 - 안도현- 관리자 2024.01.30 6
502 내 고향 부여 -김동문- 관리자 2024.01.30 6
501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6
500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관리자 2024.03.04 6
499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