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어머니 (16)

Jenny2016.11.01 20:3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어머니 (16) / 송정희

 

전화기를 통해 듣는 나의 어머니 목소리

오늘은 고구마 순을 따서 껍질을 벗겨

경로당 친구 분들과 볶아서 드셨단다

 

풀떼기만 드시지 말라고 볼맨소리를 해도

알았다며 건성대답을 하시며 웃으신다

 

나는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을

진술하듯 얘기하고

어머니께 굿나잇 인사를 한다

 

내일은 친구분들과 회를 드시러 갈거라며

애써 나를 안심 시키신다

오늘 하루도 잘 지내라고 전화를 끊으신다

통화시간 2 0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쑥개떡 2017.05.03 17
875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2
874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873 집근처의 토네이도 (시) 2017.05.05 13
872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87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5
870 오이꽃 (두번째)1 2017.05.09 23
869 또 오늘1 2017.05.09 28
868 막내 희정이 맥주병 탈출기 2017.05.10 17
867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4
866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20
865 수다맨 2017.05.12 16
864 호박죽1 2017.05.12 14
863 나의 꿈에1 2017.05.13 24
862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861 얼마나 좋을까 2017.05.14 23
860 생손앓이 2017.05.16 59
859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858 동트는 풀장 2017.05.17 11
857 이불을 빨며 2017.05.17 1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