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보경이네 (13)

Jenny2016.11.01 20:32조회 수 5댓글 0

    • 글자 크기

보경이네 (13) / 송정희

 

도꾸가 사라지고 새끼 강아지가 왔다

너무 작아서 짖지도 못하고

그냥 왈왈 우는소리를 한다

 

보경이 엄마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까

나보고 지어보라 신다

그래서 해피

보경이도 장애인 동생도 아닌 내가

새끼 강아지 이름을 지었다

 

콩콩 뛰어 집으로 와

엄마에게 해피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그렇게 좋으냐고 하시며 웃으신다

 

학교 갈때도 빙 돌아 해피를 보고

집에 올 때도 빙 돌아 해피를 보고

지름길 놔두고 해피를 보고 다닌다

녀석도 왈왈 날 반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96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24
995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994 꽃물1 2017.01.18 15
993 가는 여름1 2017.08.17 32
992 무제1 2019.05.09 24
991 겨울 뎐1 2020.01.29 18
990 오이꽃 5탄1 2017.06.17 22
989 어느 아이돌 가수의 몰락1 2019.03.19 17
988 여성난1 2018.01.09 36
987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4
986 아침운동1 2018.11.16 23
985 시월이다1 2019.10.04 19
984 낯 혼술1 2019.03.21 28
983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23
982 오늘1 2017.06.18 27
981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2
980 또 하루1 2017.04.06 17
979 호박죽1 2017.05.12 14
978 저녁이면1 2020.03.12 42
977 아침햇살1 2018.08.25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