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14)

Jenny2016.11.01 20:22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14) / 송정희

 

손목혈압 측정기가 고장났다

이번엔 팔에서 재는 것을 사야겠다

휴대 전화기로 못하는 것이 없다던데

왜 혈압과 맥박은 못 재줄까

 

낮에는 활동하느라 나의 맥박을 느끼지 못한다

밤에 누워있자면

내가 흔들릴 만큼의 빠른 맥박

이러다 내가 터져버리는 것을 아닐까

 

분명 저녁 약을 먹었는데

선뜻 맥박을 재보기가 겁이난다

그냥 자자

침대 옆 전등을 끈지 한 시간이 지났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 안의 내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

쿵 쿵 쿵 쿵 쿵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아침산책 2016.10.10 18
395 시우야 2018.06.20 15
394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0
393 부정맥 (3) 2016.10.10 15
392 브런치 2018.09.12 8
391 수영렛슨 2019.04.08 16
390 불륜 2016.10.10 20
389 새벽운동 2017.02.03 13
388 뚝딱 식혜 2018.09.12 13
387 나의 바다 2019.08.13 16
386 아침 2019.11.27 14
385 부정맥 (4) 2016.10.10 105
384 심심한 하루 2018.09.12 8
383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9
382 선물 2019.07.18 160
381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12
380 불면 2016.10.10 10
379 오늘의 소확행(8.2) 2018.08.03 7
378 오늘의 소확행(9월 12일) 2018.09.12 5
377 빈하늘 2018.10.22 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