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10) / 송정희
새벽녘 잠이 깨어
맥박을 잰다 72
지난 밤 꿈에 지아비가 오더니 만사형통이다
콧노래가 저절로 난다
식은 밥에 새우젓을 넣어 끓여 계란을 풀어 죽을 만든다
나의 심장근육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모니
어릴 적 먹었던
사카린 덩어리 당원 크기의
부정맥 약을 물과 함께 삼킨다
나의 12시간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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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부정맥 (10) / 송정희
새벽녘 잠이 깨어
맥박을 잰다 72
지난 밤 꿈에 지아비가 오더니 만사형통이다
콧노래가 저절로 난다
식은 밥에 새우젓을 넣어 끓여 계란을 풀어 죽을 만든다
나의 심장근육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모니
어릴 적 먹었던
사카린 덩어리 당원 크기의
부정맥 약을 물과 함께 삼킨다
나의 12시간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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