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4월의 끝자락에서

이한기2024.04.29 13:58조회 수 142댓글 0

    • 글자 크기

   

4월의 끝자락에서

                       淸風軒           

 

추함(醜)을 잉태孕胎한

아름다움(美)

해 가고 달 가니 

추함을 낳았다

 

추함은 아름다움 속에서

때를 기다리며

자라고 있었을 뿐이다

 

동백꽃을 보라

불두화를 보라

목련꽃을 보라

아름다움을 덮어버린

추함의 그림자를!

우리의 모습도 그러리라

 

이틀 남은 4월 끝자락에서

널부러져 있는 추함(醜)을

내 시詩 속에 묻어버렸다

싱그런 여왕을 모시려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 판 타령 2023.11.19 141
44 절망(絶望) 2023.09.25 59
43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3
42 군침 흘리는 약자 (DICA 詩) 2024.01.06 121
41 무제(無題) 2023.10.10 63
40 자리 타령 2023.11.19 141
39 봄나들이(DICA 詩) 2024.01.06 117
38 시詩와 시인詩人 2024.04.25 149
37 비익조(比翼鳥) 2024.05.21 129
36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6
35 화왕산(火旺山) 2023.10.22 61
34 생존(生存) 2023.10.10 57
33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18
32 나 어릴 때의 부러움 2023.10.19 61
31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30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142
29 솔향(香) 그윽한 송원(松園) 2023.11.14 134
28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37
27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26 어스름 2023.09.25 6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