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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젖은 아침

Wslee2024.04.23 20:38조회 수 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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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실의 빗줄기로

적막한 회색의 고요

 

소리 없이 지나는

젖은 무채색 시간 

 

때때로 식혔던 장대비

치열했던 열화의 날들

옅은 안개로 채색한 회상 

 

하나의 형체에서

여러 형상들 얼핏 지나는

쓸쓸한 잿빛 

젖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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