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기지개 켜며
따사로운 봄에 태어나
뜨거운 여름 무대에서
햇살의 연주로
노래하고 춤추다
최후의 화려함으로
멋진 가을 장식하고
재생의 꿈 안고
삭막한 겨울 커튼 뒤에서
스러졌던 생명줄 잡고 버티다
햇살의 미소로
두터운 커튼 걷어내고
치장 할 준비로 활발한데
어디선가 몰려 온
심술궂은 강풍의 몰매에
휘청이고 있는
가녀린 모종들에
기운 없이 창백한 기획자
멋진 자태들 뽐내고 있는
관람석 가리키며
힘내라 함께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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