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

석정헌2016.10.20 14:24조회 수 165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


            석정헌


은빛 머리카락 휘날리며

억새 바람타고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린걸까


놓아버리면 멀어질 것 같은

어쩌다 사랑할 수 있지만

결코 소유 할 수 없는 여인

마셔버린 종이컵 속의 

커피 자국 같이 

짙은 갈색 향으로만 남아

추억을 들추는 여인

다른 삶이 서로를 갈라 놓아

아픈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가을날 울음빛은 

붉은 단풍에 젖어 들고

무심한 한때 

없는 듯한 늙은 슬픔은

언제나 내 몫이 되어

그저 나무 토막처럼 누워 하늘을 본다

    • 글자 크기
그래도 해는 뜬다 바람에 스쳐 간 사랑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가을 휘파람 2015.10.12 11
628 70 2019.04.24 31
627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7
626 삶이라는 것 2024.02.03 14
625 해바라기 3 2019.08.27 25
624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47
여인 2016.10.20 165
622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3
621 가을의 초상 2023.09.21 10
620 정상 2019.11.02 308
619 들꽃 2015.10.15 175
618 벼락 2019.01.18 21
617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06
616 다시 한번 2015.10.15 33
615 성묘 2016.09.06 28
614 눈물이 난다 2016.03.23 75
6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7
612 여름 2015.09.12 18
611 설계된 생 2015.12.28 79
610 가을 아침 2016.09.07 1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