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6 | 아쉽지 않은 점심 한끼 - 신 진철- | 관리자 | 2024.02.21 | 25 |
415 | 복福과 축복祝福 | 이한기 | 2024.04.01 | 14 |
414 | 기다려주는 사람 | 이한기 | 2024.05.29 | 19 |
413 | 모순矛盾 | 이한기 | 2024.02.13 | 32 |
412 | 칼 국수 - 김 종재 - | 관리자 | 2024.01.12 | 5 |
411 | 탄생誕生 | 이한기 | 2024.02.25 | 39 |
410 |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 관리자 | 2024.01.18 | 9 |
409 | 향수 - 정지용- | 관리자 | 2024.02.03 | 9 |
408 | '!'(계승階乘, Factorial) | 이한기 | 2024.02.18 | 34 |
407 | 연주하는 봄바람/김주윤 | 이한기 | 2024.03.02 | 30 |
406 | 절영지회(絶纓之會) | 이한기 | 2024.05.30 | 18 |
405 | 평상(平床)/반칠환 | 이한기 | 18 시간 전 | 5 |
404 | 화석정花石亭 | 이한기 | 2024.01.24 | 35 |
403 |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 관리자 | 2024.03.10 | 6 |
402 | 봉사奉仕라는 가면假面 | 이한기 | 2024.02.14 | 37 |
401 |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 공모 | 관리자 | 2022.07.02 | 66 |
400 | Indian Celt족 기도문 | 이한기 | 2024.03.16 | 32 |
399 | 시인詩人은 무엇인가 | 이한기 | 2024.02.26 | 36 |
398 | 떠도는 자의 노래 - 신 경림- | 관리자 | 2024.01.12 | 7 |
397 | 지갑속에 담긴 사랑 | 관리자 | 2024.04.18 | 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