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2024.04.04 14:30조회 수 1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

 

호숫가 바위에 걸터앉아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을 세고 있다

 

꽃샘바람에 잔잔하게 일렁이는 윤슬

멍하니 바라보는 눈길 

바람은 차갑고

하늘은 끝없이 맑다

 

갈피잡을 수 없는 엇갈린 생각

회한 가득한 지난날

조용히 가로막은 투명체

착잡한 욕망에 사로잡혀 사그라질 육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며

격정을 인내한 생도

결별을 앞두었고

윤슬 사이사이 붉게 물든 노을

아름답고 눈부시지만

서산을 넘는 태양함께

목련 꽃잎 떨어지 듯

나의 생을 주저앉히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248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4
247 10월의 축제 2016.10.10 60
246 촛불 2015.02.24 20
245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244 검은 가슴 2015.06.09 42
243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242 전등사 2020.09.19 35
241 떠나는 계절 2020.12.03 26
240 벗어야지 2015.02.24 21
239 가는 세월 2015.06.09 16
238 가는구나 2015.08.19 11
237 허무 1 2015.06.09 12
236 벽조목 2015.09.05 52
235 백목련 2015.12.19 16
234 망향 2015.06.09 38
233 봄 봄 봄 2016.03.04 31
232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1
231 멀어짐에 2015.03.21 13
230 가을 무상 2015.08.29 1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