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5)

Jenny2016.10.10 21:47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16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0
715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0
714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713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0
712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20
711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0
710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0
709 나의 자리 2019.02.18 20
708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707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20
706 날씨 2019.01.17 20
705 이사1 2019.01.14 20
704 만추가 되니 2018.11.26 20
703 만남 2018.11.26 20
702 오래된 드라마1 2018.10.30 20
701 국화꽃 화분1 2018.09.15 20
700 세상구경 2018.05.23 20
699 피아노조율사 2018.05.07 20
698 늦잠 2018.01.05 20
697 우리 다시1 2017.09.08 2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