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5)

Jenny2016.10.10 21:47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 글자 크기
부정맥 (1) 산행 (1)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6 목숨 2020.01.02 16
475 된서리 2020.01.22 16
474 부정맥 (1) 2016.10.10 17
부정맥 (5) 2016.10.10 17
472 산행 (1) 2016.10.10 17
471 에보니 (1) 2016.10.27 17
470 내 동생 인숙 2017.01.18 17
469 겨울의 흔적 2017.03.03 17
468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17
467 술친구 2017.04.03 17
466 또 하루1 2017.04.06 17
465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7
464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7
463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2017.04.26 17
462 쑥개떡 2017.05.03 17
461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460 막내 희정이 맥주병 탈출기 2017.05.10 17
459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458 친구야 2017.05.21 17
457 에보니와 길고양이 2017.05.31 1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