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4)

Jenny2016.10.10 21:43조회 수 105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4) / 송정희


피가 묽어야 한다네
세월의 때가 낀 굵고 가는 핏줄사이로 막힘 없이 다니려면
그래서 그 약도 먹으라네

피가 맑아야 한다네
세월의 찌꺼기가 낀 꼬불꼬불한 핏줄사이로 끈적임 없이 다니려면
그 약은 자기전에 먹으라네

심장이 안좋은 사람은 혈압약도 먹어야 한다네
혈압은 정상인 것 같은데
말대꾸도 못하고 그 약도 먹는다네

일년에 두번 그 병원에 가면
기다리는 사람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네
저분들은 언제부터 못난이 심장을 가졌을까
동병상련을 느껴보며 내 못난이 심장을 다독인다
괜찮을꺼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6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195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3
194 아아1 2019.10.22 23
193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3
192 아들 2020.01.20 23
191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190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3
189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3
188 바람의 세상 2020.03.07 23
187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186 나의 아들 (2) 2016.11.01 24
185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24
184 나의 꿈에1 2017.05.13 24
183 달력이 있는 식탁벽 2017.06.28 24
182 정전1 2017.09.12 24
181 기다림1 2018.02.19 24
180 꽉 막힌 길2 2018.08.30 24
179 무제1 2019.05.09 24
178 아쉬움 2019.07.15 24
177 영화"노인들" 2019.08.22 24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