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어머니 (5)

Jenny2016.10.10 21:38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어머니 (5) / 송정희


오늘은 전화를 받지 못하시네요
밖에 운동 나가셨나봅니다
그냥 그렇게 믿어봅니다
내일 또 전화드리면 되지

동생 내외가 모시는 나의 어머니
모시는 자식이 효자지
어머니는 그 아들 며느리 칭찬을 달고 사십니다
때로는 듣기 싫어집니다
내가 불효하는 자격지심 때문에

엄마 어머니
어렸을 적 엄마 손보다 할머니 손을 더 많이 잡았습니다
엄마는 그것도 서운하셨나 봅니다
저는 늘 엄마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엄마 손을 잡고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제 손을 꼭 잡고 놓치마세요 
엄마의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살가운 딸로 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6 나의 자리 2019.02.18 18
415 산다는 것 2019.04.19 18
414 아침풍경 2019.05.09 18
413 한여른 햇살 2019.08.06 18
412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18
411 살다보니1 2019.09.02 18
410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18
409 9월 초입의 날씨 2019.09.05 18
408 동내산책 2019.09.05 18
407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18
406 이른아침 산책길 2019.09.15 18
405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18
404 한걸음씩1 2019.10.18 18
403 도토리묵 2019.11.17 18
402 청국장 2019.12.20 18
401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18
400 9 2019.12.28 18
399 외로운 밤에 2020.01.08 18
398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18
397 된서리 2020.01.22 1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