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빗물

Jenny2016.10.10 21:31조회 수 47댓글 1

    • 글자 크기
빗물 / 송정희


누군가 슬피우나봅니다
어두운 밤하늘 한자락 붙잡고
밤새 울고있나봅니다

별들도 눈치보며 숨었나봅니다
별빛때문에 우는 이 놀랠까봐
숨었나봅니다

누군가 슬피 우는가봅니다
새벽이 오도록 아픈 맘 가시지 않나 봅니다

늘 울던 새들도 숨었나봅니다
저들까지 울면 우는 이 더 슬플까봐 숨었나봅니다

누군가 슬피 우나봅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더 아픈이의 가슴을 쓸어줍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덜 자란 영혼을 살찌웁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더러운 웅덩이를 맑게합니다

이제 곧 아침이 오면 우는이의 고단한 눈꺼플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문으로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왜 이리 슬플꼬


    밤새 울던 이  생각하니 이아침도 눈물이 납니다


    영혼을  살찌우고  웅덩이를  맑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정희씨 놀랍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6 땅콩국수 2016.10.27 93
655 친구 생일상 2018.03.07 18
654 인사 2018.05.30 15
653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5
652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5
651 에보니 (1) 2016.10.27 18
650 약속들 2017.04.05 164
649 달님 2017.06.10 32
648 오늘의 소확행(5월9일) 2019.05.11 14
647 내 동생 명지 2016.10.27 20
646 행운 2019.05.11 23
645 나의 아침 2020.01.09 23
644 개미 2016.10.27 15
643 수다맨 2017.05.12 17
642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8
641 햇살 2016.10.27 20
640 새벽비 2017.02.15 98
639 브랜드 2018.10.07 8
638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23
637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