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 2016.03.17 | 38 |
588 | 목련2 | 2015.12.15 | 38 |
587 | 호수2 | 2015.07.11 | 38 |
586 | 망향 | 2015.06.09 | 38 |
585 | 무지개3 | 2022.05.04 | 37 |
584 | 수선화5 | 2022.02.09 | 37 |
583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37 |
582 | 는개비 2 | 2020.10.16 | 37 |
581 | 아직도 모진 병이 | 2020.06.24 | 37 |
580 | 허무 | 2019.08.30 | 37 |
579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7 |
578 | 해바라기 | 2019.08.19 | 37 |
577 | 오늘 아침 | 2019.01.11 | 37 |
576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575 | 나락 | 2018.11.26 | 37 |
574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573 | 봄 바람2 | 2018.02.08 | 37 |
572 | 기도1 | 2018.01.12 | 37 |
571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570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