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망향

석정헌2016.09.21 11:41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빗돌 2 2017.12.06 27
628 삼합 2017.11.29 34
627 슬픈 계절 2017.11.27 28
626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62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99
624 통곡 2 2017.11.14 34
62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622 입동1 2017.11.08 26
621 허무한 가을2 2017.11.06 32
620 숨 죽인 사랑 2017.11.01 28
619 쓰러진 고목 2017.10.20 27
618 가을 사랑 2017.10.19 24
617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616 가을 외로움 2017.10.12 28
615 가을 울음 2017.10.09 31
614 October Fastival1 2017.10.08 38
613 추석 3 2017.10.04 23
612 허무의 가을 2017.10.02 26
611 잠 못 이루는 밤4 2017.09.30 34
610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