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아직도3 | 2022.02.17 | 26 |
528 | 섣달보름 | 2023.01.07 | 26 |
527 | 일상 | 2023.02.08 | 26 |
526 | 거미줄 | 2023.02.14 | 26 |
525 | 아내1 | 2015.04.07 | 27 |
524 | 이방인 | 2015.07.15 | 27 |
523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27 |
522 | 고국 | 2016.07.22 | 27 |
521 | 마무리 | 2016.10.24 | 27 |
520 | 마음 | 2016.12.31 | 27 |
519 | 우울 | 2017.09.16 | 27 |
518 | 쓰러진 고목 | 2017.10.20 | 27 |
517 | 빗돌 2 | 2017.12.06 | 27 |
516 | 악마의 속삭임 | 2018.01.11 | 27 |
515 | 살아가기 | 2018.07.28 | 27 |
514 | 눈물 | 2019.01.16 | 27 |
513 | 입춘1 | 2019.02.05 | 27 |
512 | 춘분 | 2019.03.22 | 27 |
511 | 더위1 | 2019.08.08 | 27 |
510 |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2020.01.10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