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3월 / 목필균

이한기2024.03.03 15:57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3월

 

목필균

 

햇살 한 짐 지어다가

고향 밭에 콩이라도

심어 볼까

죽어도 팔지 말라는

아버지 목소리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매지구름 한 조각

끌어다가

고운 채로 쳐서

비 내림 할까

황토밭 뿌리 번진 냉이꽃

저 혼자 피다 질텐데

 

늘어지는 한나절

 고향에 머물다 돌아가는 

어느 날 연둣빛 꿈

 

 * 목필균睦弼均

     (1954 ~    ) *

 춘천교육대학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95년

'문학 21' 신인상 수상

 시집 : '거울보기', 

'꽃의 결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8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송원 2024.02.13 14
417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관리자 2024.04.20 4
416 첫 눈 - 이승하 관리자 2023.12.17 11
415 수도거성(水到渠成) 이한기 2024.06.01 35
414 2022년 12월 연말총회 결과보고 배형준 2022.12.12 94
413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관리자 2024.02.21 1
412 내 글의 이해/송창재 이한기 2024.04.14 12
411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관리자 2024.04.08 14
410 저녘 놀 - 오일도- 관리자 2024.02.25 19
409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6
408 [월요 아침 산책(346)박춘광]`'늙은 까마귀의 비상' 관리자 2024.05.04 4
407 나무 - 조이스 킬머- 관리자 2024.01.03 23
406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12
405 낙화落花 / 조지훈 이한기 2024.04.08 11
404 시와 시조/김성덕 이한기 2024.06.24 5
403 중요(重要)한 것 이한기 2024.01.14 28
402 일본을 놀라게 한 아름다운 시 시바타 토요 - 약해 지지마- 관리자 2024.02.21 11
401 미국해군의 항공모함 이한기 2024.02.28 33
400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관리자 2024.03.10 12
399 나태주 시인과 팬 김예원 작가… 50년 차이에도 “우리는 친구” 관리자 2024.04.08 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2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