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토

석정헌2015.03.05 06:10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 글자 크기
분재 떠나신 어머니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기도 2015.03.08 6
88 나그네 2015.03.08 8
87 오래된 고향 2015.03.08 6
86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8
85 먼 추억 2015.03.08 9
84 광풍 2015.03.08 12
83 동반자2 2015.03.08 20
82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0
81 산다는 것은 2015.03.06 32
80 2015.03.05 11
79 믿음 2015.03.05 6
78 인생이란 2015.03.05 6
77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7
76 첫사랑 2015.03.05 19
75 분재 2015.03.05 9
황토 2015.03.05 14
73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19
72 살리라 2015.03.05 17
71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7
70 삼월 2015.03.04 8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