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쉽지 않은 점심 한끼 - 신 진철-

관리자2024.02.21 23:48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0 그 손 - 김 광규 송원 2023.12.19 14
459 12월엔.... 송원 2023.12.21 9
458 12월 저녁의 편지 송원 2023.12.22 13
457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0
456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10
455 빈교행(貧交行)/두보(杜甫) 이한기 2023.12.29 63
454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관리자 2024.01.01 5
453 풀 - 김 수영 관리자 2024.01.01 8
452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7
451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6
450 [나의 현대사 보물] 김병익 평론가-‘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느 쪽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 시대적 고민이 '문학과 지성' 으로 이어져 관리자 2024.01.01 18
449 [디카시]나목 - 정성태 관리자 2024.01.01 3
448 Happy Runner's Marathon Club 회원님들 관리자 2024.01.02 12
447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6
446 대학 시절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8
445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3
444 엄마 걱정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8
443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9
442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1
441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