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9 |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 관리자 | 2024.01.14 | 9 |
388 | 중요(重要)한 것 | 이한기 | 2024.01.14 | 28 |
387 |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 관리자 | 2024.01.14 | 18 |
386 |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 관리자 | 2024.01.15 | 12 |
385 | 1 월 | 관리자 | 2024.01.16 | 12 |
384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밤 두톨에서 영글었다 | 관리자 | 2024.01.16 | 9 |
383 | 신춘문예의 마음 | 관리자 | 2024.01.16 | 15 |
382 | 애틀랜타문학회, 2024년 어린이글짓기 대회 연다 | 관리자 | 2024.01.17 | 11 |
381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 관리자 | 2024.01.17 | 12 |
380 |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 가 심합니다.. 마스크 착용하시고 조심하세요 | 관리자 | 2024.01.17 | 24 |
379 | 좋은 사람 | 관리자 | 2024.01.18 | 9 |
378 | 음주(飮酒) | 이한기 | 2024.01.18 | 30 |
377 |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 관리자 | 2024.01.18 | 9 |
376 | 산중문답(山中問答) | 이한기 | 2024.01.19 | 43 |
375 | 2024년 인간 수명에 대한 연구결과 | 관리자 | 2024.01.19 | 10 |
374 | 한국어로 말하니 영어로 바로 통역… 외국인과 통화 벽 사라져 | 관리자 | 2024.01.20 | 9 |
373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4] 사랑 | 관리자 | 2024.01.22 | 6 |
372 | 화석정花石亭 | 이한기 | 2024.01.24 | 35 |
371 |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 관리자 | 2024.01.24 | 10 |
370 |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 이한기 | 2024.01.26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