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묻고 싶은 가을

석정헌2016.09.02 10:40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묻고 싶은 가을


            석정헌


창문에 흰 이마를 대고 잠시 머문 달빛

그 빛 뒤에 자그마한 그림자를 읽는다


눈빛마다 불이 붙은 붉은 가을

나물처럼 조물조물 버무린 삶

젖은 얼굴로 너무 멀리와버린 걸까

그리움 어디두고 굳어가는

생과 생 사이 아직도 멀다


나를 지나간 모든 것들에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싶다

그래서 가을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다리 2015.10.29 30
568 탈출 2015.10.30 8
567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7
566 단풍구경 2015.11.01 13
565 운무 2015.11.02 269
564 잊혀진 계절 2015.11.03 29
563 당산나무 2015.11.03 33
562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56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560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559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0
558 두려움 2015.11.09 13
557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57
556 아쉬움 2015.11.12 20
555 매듭 2015.11.12 13
554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553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0
552 시린 가슴 2015.11.13 19
55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8
550 기도 2015.11.19 1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