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야 - 이 육사-

관리자2024.01.29 10:58조회 수 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m.blog.naver.com/ccc192000/40098155379

 

이 시에관한 해설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광 야             

 

           - 이 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은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당신이 원하신다면 - 기욤 아폴리네르- 관리자 2024.02.22 5
167 일본을 놀라게 한 아름다운 시 시바타 토요 - 약해 지지마- 관리자 2024.02.21 5
166 어머니 - 용혜원- 관리자 2024.02.19 5
165 Happy Valentin's Day ! 반달 - 정연복- 송원 2024.02.14 5
164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5
163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5
162 동백꽃 지는 날 - 안도현- 관리자 2024.01.30 5
161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관리자 2024.01.29 5
160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관리자 2024.01.17 5
159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밤 두톨에서 영글었다 관리자 2024.01.16 5
158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5
157 웰빙 - 한 백양- : 신춘문예 - 시 [2024 신년기획] 관리자 2024.01.02 5
156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5
155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5
154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5
153 풀 - 김 수영 관리자 2024.01.01 5
152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5
151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4
150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4
149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