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바람따라
淸風軒
바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느냐고
바람(風)이 그런다
부는 게 아니라
고향 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
바람이 났구먼
바람이 들었어
못된 바랍잡이라고
맑은 바람(淸風)을
더럽게 부른다
어찌 그런 몹쓸 말을
하늘이 하는 일인데
오늘처럼 맑은 날
샛바람, 고향 가는 날
샛바람(東風)따라
이 마음, 고향 가는 날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1월 12일)
 |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46 | 아직은 때가 아냐! | 2023.10.05 | 78 |
| 245 | 황제(皇帝)와 왕(王) | 2023.10.06 | 67 |
| 244 | 사랑(愛) | 2023.10.06 | 71 |
| 243 | 비 오는 달밤에 | 2023.10.06 | 66 |
| 242 | 이 세상(世上)은 | 2023.10.06 | 68 |
| 241 | 홀로 즐기기 | 2023.10.06 | 134 |
| 240 | 영물(靈物)들의 속내 | 2023.10.07 | 75 |
| 239 | 갈바람이 속삭인다 | 2023.10.07 | 91 |
| 238 | 싸움(戰爭) | 2023.10.07 | 67 |
| 237 |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 2023.10.07 | 157 |
| 236 | 옆지기 | 2023.10.08 | 80 |
| 235 |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2023.10.09 | 107 |
| 234 | 능소화(凌霄花) | 2023.10.09 | 94 |
| 233 | 시커먼 마음보 | 2023.10.09 | 75 |
| 232 | 다, 맞는 말이구먼 | 2023.10.09 | 69 |
| 231 | 가장 부러운 사람 | 2023.10.10 | 82 |
| 230 |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 2023.10.10 | 61 |
| 229 | 무제(無題) | 2023.10.10 | 63 |
| 228 | 생존(生存) | 2023.10.10 | 57 |
| 227 | 두더지 가족 | 2023.10.11 | 9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