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저녁의 편지
- 안도현·(1961~)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두었구나
여기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머니의 손목뼈 같은 콩대궁을 만지자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4 |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 관리자 | 2024.03.13 | 7 |
| 213 | [詩 한 편] 초행길 | 관리자 | 2024.03.13 | 4 |
| 212 |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 관리자 | 2024.03.13 | 2 |
| 211 |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 관리자 | 2024.03.13 | 4 |
| 210 | 꼭 이겨야 되는 싸움 5가지 | 이한기 | 2024.03.14 | 17 |
| 209 | 마음의 길 | 관리자 | 2024.03.14 | 9 |
| 208 | Pi(π) Day(3월 14일) | 이한기 | 2024.03.14 | 27 |
| 207 | ‘파도 파도 미담만’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동료 부상에 불같이 화낸 이유는? | 관리자 | 2024.03.14 | 1 |
| 206 | "스파 월드"는 휴스턴 주류 언론에서도 자주 취재할 정도로 명소 | 관리자 | 2024.03.15 | 11 |
| 205 | 81세 등단, 83살 첫 시집 '대숲의 바람 소리' 낸 문숙자 시인 | 관리자 | 2024.03.15 | 10 |
| 204 | 행복 9계명 | 이한기 | 2024.03.16 | 24 |
| 203 | Indian Celt족 기도문 | 이한기 | 2024.03.16 | 31 |
| 202 | 휴스턴대한체육회에 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3.16 | 9 |
| 201 | 반달 - 동요 | 관리자 | 2024.03.16 | 3 |
| 200 | 댈라스 빛내리 교회에 가서 11시 예배를 보았습니다 | 관리자 | 2024.03.18 | 1 |
| 199 | 세상世上 | 이한기 | 2024.03.20 | 12 |
| 198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1] 꽃을 따르라 | 관리자 | 2024.03.20 | 10 |
| 197 | 필라델피아를 끝으로 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3.20 | 5 |
| 196 | 춘분(春分 )입니다 | 관리자 | 2024.03.20 | 4 |
| 195 |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 관리자 | 2024.03.20 | 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