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23.12.02 06:50조회 수 1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0
88 가을의 초상 2023.09.21 10
87 낚시 1 2015.07.06 10
86 Tie 2015.05.12 10
85 인간 3 2015.05.08 10
84 마신다 2015.04.09 10
83 자화상 2015.04.09 10
82 황혼 4 2015.03.28 10
81 자화상 2 2015.03.26 10
80 잠못 이룬다 2015.03.22 10
79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0
78 속죄 2015.03.04 10
77 이과수 폭포 2015.02.28 10
76 가는 세월 2015.02.21 10
75 구원 2015.02.17 10
74 별리 2024.05.19 9
73 외로운 호수 2015.10.08 9
72 우울한 계절 2015.10.04 9
71 참배 2015.09.26 9
70 삶. 이제는 2015.08.10 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