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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석정헌2016.07.25 15:54조회 수 18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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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석정헌


마지막 남은 가파른 언덕길 

힘에 겨워 

약수터 웅덩이 가에서 쉬고 있을 때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삶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아스팔트 위에서 우왕좌왕 방항할때

상한 마음에 발등만 내려다보고

박힌 돌 만 툭툭 차며 

멍하니 서 있을때

바람은 지나가는 분량만치 흔들며 지나지만

든든한 바람막이

내몸안에 들어와 

나 보다 더 괴로워하고 더 안타까워하며

사랑의 속삭임으로 힘을 보태며

옛날을 빌려와 아직도 연애를 하는

당신만이

나를 지탱하는 유일한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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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다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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