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바다(海)

이한기2023.11.11 08:40조회 수 12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5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65
264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65
263 아옹다옹 2023.10.28 65
262 송(送), 2021년! 2023.09.24 66
261 반(半) 벡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2023.09.25 66
260 새벽 마실 2023.09.29 66
259 어머니! 꽃 한 송이 올립니다 2023.09.29 66
258 법망(法網)은 촘촘하건만 2023.10.01 66
257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6
256 껌(Chewing Gum)과 혀(舌) 2023.10.15 66
255 쑤구려! 2023.10.27 66
254 지음 받은 그대로 2023.09.24 67
253 겨울 Atlanta 평원(平原) 2023.09.25 67
252 황제(皇帝)와 왕(王) 2023.10.06 67
251 싸움(戰爭) 2023.10.07 67
250 고향(故鄕)의 우리집 2023.10.17 67
249 그대의 돌아 선 등 2023.09.24 68
248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8
247 가야왕국(伽倻王國) 2023.10.22 68
246 추분(秋分)날 만난 삼태성(三台星) 2023.09.24 69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