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63 |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 2023.11.03 | 108 |
| 162 |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 2023.11.05 | 100 |
| 161 | 땅거미가 내릴 때 | 2023.11.05 | 114 |
| 160 | 하늘은 높이 올라 | 2023.11.05 | 88 |
| 159 | 돌려라! 네 바퀴 | 2023.11.06 | 110 |
| 158 | 고개 숙여 보자스라 | 2023.11.06 | 88 |
| 157 |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 2023.11.06 | 99 |
| 156 | '풀꽃' 시감상(詩鑑賞) | 2023.11.07 | 307 |
| 155 | 수저(匙箸) 타령 | 2023.11.07 | 100 |
| 154 | 겨울 잣향(柏香) | 2023.11.08 | 123 |
| 153 | 저물어 가는 가을 | 2023.11.10 | 403 |
| 152 | 물방울의 부활(復活) | 2023.11.10 | 128 |
| 151 | 작곡가作曲家에게 | 2023.11.10 | 164 |
| 150 | 먹이사슬 | 2023.11.10 | 429 |
| 바다(海) | 2023.11.11 | 126 | |
| 148 |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 2023.11.11 | 103 |
| 147 |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 2023.11.11 | 149 |
| 146 |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 2023.11.11 | 869 |
| 145 | 나그네 원가(怨歌) | 2023.11.12 | 122 |
| 144 | 방점(傍點) | 2023.11.13 | 1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