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겨울 잣향(柏香)

이한기2023.11.08 14:51조회 수 12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겨울 잣향(柏香)

                                     淸風軒

 

산골짝 중턱 양지바른 곳

칼바람 잣나무숲을 흔든다

 

그윽하고 알싸한 향(香)이다

만유(萬有) 가운데 첫째로다

 

잣나무에 기대어 눈을 감는다

진한 잣향에 취(醉)한다

 

바람소리만 들리는 잣나무 숲속

어느새 속세(俗世)를 벗어난다

 

잣향은 천연(天然) 마취제인가

숲속의 모두를 취(醉)하게 한다 

 

잣향을 한 모금 또 들이킨다

나는 취했다 몽롱한  슾이다

 

미몽(迷夢)에서 깨어나

신선(神仙)이 된 나를 만난다

 

<글쓴이 Note>

*잣나무는 이파리가 다섯 장

  오엽송(五葉松)이라고 한다.

  한국 고유의 나무이기에

  영어로 'Korean Pine'이다.

  'Pinene(Pytoncide)'이란

  물질(物質)을 내뿜는다. 

  Stress 해소(解消)에 아주

  효과적이라 한다.

  잎은 백엽(柏葉)이라 하며

  잣나무 꽃, 잎, 가지로 술을

  빗기도 한다.

 

*잣나무 관련

     사자성어(四字成語)

 • 松茂柏悅(송무백열)

  '소나무가 번성(蕃盛)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

  (친구가 잘됨을 기뻐한다)

 

 • 柏舟之操(백주지조)

  잣나무로 만든 배의 굳은

  지조(志操). (목숨을 걸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6 후회(後悔)(2) 2023.11.17 149
305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9
304 정의(定義)의 배리(背理) 2024.05.16 148
303 겸손(謙遜) 2 2024.05.12 148
302 분수噴水 2024.02.11 148
301 친(親) 단상(斷想) 2024.05.07 147
300 문우文友 유감遺憾 2024.04.29 147
299 자책自責과 결단決斷 2024.03.08 146
298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297 민들레 2024.04.19 145
296 수수꽃다리 2024.04.16 145
295 막내 녀석 달봉이 단상(斷想) 2023.11.15 145
294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4
293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143
292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43
291 5월 초하루 2024.05.01 143
290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143
289 선(善)한 자, 악(惡)한 놈, 추(醜)한 놈 2023.11.16 143
288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287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41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