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제72주년 6.25사변

이한기2023.10.30 12:29조회 수 60댓글 0

    • 글자 크기

    제72주년 6.25사변 

                                  淸風軒     

 

세살배기의 눈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무더위,

정맛비, 긴긴 피난민의 행렬!

그것이 사변의 부산물임을

어린 것이 어찌 알았으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갓

태어난 여동생, 나 모두 다섯

식구가 이십리 남쪽 대구시내로

피난, 넉달의 짧은 피난민 생활은

필름이 끊겨 버려 감감하네!

 

세살배기였던 내가 피난생활

끝내고  이십리 길을 걸어서

집으로 오는 길,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여져 있었던 넓은 들녘 

 

모내기 하자마자 떠나 돌본 이 

없었지만 벼농사가 어느 해보다

풍년이었다네

하늘이 불쌍한 민초들을

돌보았음이리라

 

동족상잔(同族相殘)의 6.25사변

제72주년기념식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종신회원의 자격으로

참석을하였다.

'아, 어찌 잊으랴! 우리 이날을!'

목메어 부르며 감회와 분노가

식어가는 노옹(老翁)의 가슴을뜨겁게 달구었네!

 

오랫 동안 이 땅에 머문게

죄(罪)인가? 

그 원수들을 동족이란 미(美名)으로

얼싸안고 파안대소(破顔大笑)하는

역겨운 꼴을 보아야 했으니----

 

내부의 적이 외부의 어떤 적보다

더 무섭다는 역사의 가르침을

잊지말자!

내부의 적은 하루라도 빨리

제거해야만 하리!

왜냐고? 하나뿐인 고귀한 목숨

걸고 앞에 있는 적과 싸울 때

비열하게 등뒤에 총질을 하니까

 

<글쓴이 N0te>

제72주년 6.25사변 기념식.

(2022년 6월 25일 17 : 00)

미동남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주관으로 Atlanta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이 끝나고 저녁식사가

있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4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343 오늘은 2024.02.13 104
342 올챙이국수 2024.01.11 189
341 벗 - 단상斷想 - 2024.02.16 121
340 입춘立春 - 기고문寄稿文 - 2024.02.02 112
339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24
338 먹이사슬 2023.11.10 430
337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36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2023.11.03 157
335 영(迎), 2024년! 2024.01.01 130
334 주시注視와 눈치 - 단상斷想 - 2024.02.06 109
333 시인(詩人)은 시(詩)와 함께 2023.11.14 125
332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331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330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4
329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33
328 늙은 보리밭 2024.05.31 131
327 겨울 - 단상斷想 - 2024.01.28 115
326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24
325 후회(後悔)(2) 2023.11.17 1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