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먹이 일별(一瞥)

이한기2023.10.23 19:47조회 수 7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먹이 일별(一瞥)

                                         淸風軒

 
사람의 먹이 "밥"

먹으면 바보가 된다고 밥?

밥먹고 바보짓하는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사람의 먹이 "죽"

먹으면 죽는다고 죽?

살아보겠다고 죽 먹었지만 

끝내 죽은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개와 고양이의 먹이 "밥"

주군(主君)에게 충성(忠誠)하니까 

사람 대우해준다고 밥?

죽 쑤어 개 준다라는 말도 있지만----

세상에 개만도 못한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소의 먹이 "꼴", "여물", "죽"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을텐데 

 

돼지의 먹이 "죽"

밥은 개 주고 찌꺼기 물부어

죽 처럼 준다고 죽?

주인만 가면 달라고 꿀꿀거린다.

줄줄은 모르고 달라고 징징대는

돼지만도 못한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닭의 먹이 "모이"

구구하고 부르면 모인다?

불러도 못 들은 체----

부르면 달려오는 닭보다 못한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칠십년 넘게 밥을 먹었으니

어느새 나도 바보가 된건가?

바보처럼 살아온 것같네그려!

밥값 좀 하고 살아야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5 금강심(金剛心)의 문인(文人) 2023.11.27 110
184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0
183 만우절萬愚節 2024.04.01 109
182 개나리꽃 사랑 2024.03.08 109
181 살인한파(殺人寒波) 2024.01.16 109
180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179 유월(六月)의 하루 2024.06.09 108
178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77 사소些少한 것 단상(斷想) 2024.04.12 108
176 오랑캐꽃 2024.04.10 108
175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174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173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172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171 나의 나래 2024.04.11 106
170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69 꽃과 꽃구름 2024.06.11 105
168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5
167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4
166 오늘은 2024.02.13 10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