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화왕산(火旺山)

이한기2023.10.22 15:33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화왕산(火旺山)

                                       淸風軒      

 
뿜어내는 불꽃이 너무나 고와서 

화왕(火旺)이라 이름하였더냐!

아주 오랜 옛날 아득한 옛적

시뻘건 용암(鎔巖) 토(吐)할 때

그 불꽃이 얼마나 고왔길래!

 

서쪽 산기슭에서 시작하여

60도의 가파른 경사의 등산로 

동쪽으로 산마루를 오르면

가빠지는 호흡, 뭉치는 근육 

 

분화구(噴火口)에 올라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風光)

벌어진 입, 닫히지 않는구려

 

동(東)으론 언양의 가지산,

서(西)로는 산청의 지리산,

남(南)으론 진해의 불모산,

북(北)으론 대구의 비슬산

 

아득한 옛날 옛적!

분출(噴出)한 용암이 날려버린

산머리! 지금은 분화구!

 

철쭉, 억새들의 군락지(群落地)

늦가을엔 빛바랜 억새들 

Orchestra의 지휘자(指揮者)

바람의 지휘(指揮)에 맞춰

흰 머리카락 날리며 부르는 

구슬픈 Humming Chorus!

머잖아 흰머리카락 쓴 나는

환희의 콧노래 부를수 있길---

 

그리운 화왕산(火旺山)!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영원히 곱게곱게 빛나거라!

 

<글쓴이 Note>

* 화왕산(火旺山)(해발 756m)

   •경남 창녕군 소재(所在)

   •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

    (昌寧新羅眞興王拓境碑)

    (대한민국 국보 제33호)가

    서 있다.

    (창녕읍 교상리 28-1)

 

*분화구 한 가운데 마르지

  않는 얕은 샘이 하나있다.

  창녕 조(曺)씨 시조(始祖)

  탄생지라 전해지고 있다.

 

*몇 않되는 사화산(死火山)

  으로 등산로가 가파르고

  정상에서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산(山)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 지난 일상(日常)이 너무나 그립다 2023.10.17 62
44 지음 받은 그대로 2023.09.24 67
43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42 직업/직분의 '사' (I) 2023.10.14 69
41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6
40 찌꺼기 유감(遺憾) 2024.01.15 113
39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37
38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64
3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77
36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81
35 천지현황(天地玄黃) 2023.09.28 52
34 추모! 시인 김남조(金南祚) 선생 2023.10.12 89
33 추분(秋分)날 만난 삼태성(三台星) 2023.09.24 69
32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24
31 춘몽(春夢)이여! 2024.01.16 117
30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2023.10.21 51
29 친(親) -단상(斷想)- 2024.05.07 147
28 칠정(七情) - 단상(斷想) - 2024.01.03 133
27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91
26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