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 어릴 때의 부러움

이한기2023.10.19 17:29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어릴 때의 부러움

                                   淸風軒   

 

나 아주 어렸던 철부지 때,

냐가 코흘리개 때였다

내 또래들 중에 부러웠던 애들 

 

할머니 등에 업힌 또래들

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어린 두 아들 남겨두고

먼저 하늘로 가신 할머니

할머니의 등에 업히고 싶었다

 

듬직한 형이 있는 또래들

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

형이라 부르는 또래가

몹시도 부러웠다

형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사근사근한 누나 가진 또래

알뜰살뜰 챙겨주는

누나의 따뜻한 손이

몹시도 부러웠다

누나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2023.09.27 61
42 마지막 주자(走者) 2023.09.27 61
41 봄의 전령사(傳令使) 2023.09.25 61
40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9 제72주년 6.25사변 2023.10.30 60
38 간구(懇求) 2023.10.27 60
37 나목(裸木) 2023.09.28 60
36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60
35 2022년, 새해엔 2023.09.24 60
34 수굼포 2023.10.27 59
33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59
32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59
31 절망(絶望) 2023.09.25 59
30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8
29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58
28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27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8
26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58
25 박이 타령 1~5 2023.09.28 58
24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