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따라

석정헌2023.10.09 15:08조회 수 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복다름 2023.07.11 13
908 독립기념일 2023.07.04 11
907 어떤 마지막 2023.06.02 19
906 어머니 날 2023.05.15 16
905 이별 그리고 사랑 2023.04.23 25
904 치매 2023.03.31 29
903 꽃샘추위 2023.03.29 21
902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2
901 사랑의 미로 2023.02.18 39
900 거미줄 2023.02.14 26
899 신의 선물 2023.02.10 27
898 일상 2023.02.08 26
897 허무 2023.02.07 18
89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37
895 떠난 사랑 2023.01.23 33
894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2
893 허탈 2023.01.09 34
892 섣달보름 2023.01.07 26
891 아픈 사랑 2022.12.28 39
890 물처럼 2022.12.25 2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