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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회 애틀랜타 문학상 심사평

석정헌2023.09.29 08:34조회 수 5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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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이 긴 한해였습니다.

어수선한 2023년의 문학회,

회장단을 위시한 회원들의 진심어린 노력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 문학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연연이 심사에 참여하였지만,

갑짜기 맞게된 책임자로서의 부담감,그 무거움에 며칠의 고민 끝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총 57편의 응모작을 앞에 두고 두근거리는 가슴,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흥분과 실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다수의 작품들이 떨쳐내지 못한 진부성과 색깔있는 자기 목소리의 부족함이 아쉬웠다.

좋은 시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어야 하는데 한가지에 몰두되어 해석의 다양성를 잃어버린 시가 다수였다.

시작 47편중 장명자의'아들에게'와

오윤주의'그리운 미소'를 두고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먼저'아들에게'는 누구나 가진 자식에 대한 바램괴 갈길을 훈육한 부모의 소망을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 감명을 주었고,

'그리운 미소'는짧은 문장 속에 

떠난?님을 그리는 애탐이 글 속에 녹아있는점이 강열하게 부각되었다.

그리고,

수필중 고명주의'추억의 한때'는 오징어를 매개로 풀어나간 간결한 필체가 돋보였고,

성선옥의'커피머신'은 약간의 중언 부언과 제목의 부족함에도 예쁜 단어의 선택이 좋았다.

전년에 비해 응모작 수는 적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진 수준에 놀라웠고  입상하지 못한 작품중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끈 윤정오의 '일백삼십번째 정거장' 과 윤을정의 '랍스터를 요리하는 법'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심사위원들의 요청으로 두 작품을 장려상으로 올리게된 것을 양해바랍니다.

입상하지 못한 분들의 분발을 기대하며 출품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문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이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오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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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23.10.2 05:58 댓글추천 0

    오 위원장님, 고생하셨습니다.

    애틀랜타 문학상?

    애틀랜타 시문학 신인상?

    30여 년의 빛나는 역사를 이어온 우리

    애틀랜타문학회는 여러 문학회의

    경우처럼 등단 3년~5년 이상 문인들에게

    주는 문학상 즉, '애틀랜타 문학상'을

    제정, 시행한 일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언젠가 제정, 시행할

    '애틀랜타 문학상"이란 명칭은 훗날을 위해

    아껴두었으면 합니다,

    애틀랜타문학회가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문학지인 '애틀랜타 시문학'에 등단하는

    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언론매체,

    상패, 시문학지에 기록할 때 용어 사용을

    고민해 보는것도 좋을듯 사료됩니다.

    사족(蛇足)같지만 대부분의 문학회는

    '신인상'에 '당선', '가작'이란 용어를

    쓰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히 저의 비견(鄙見)을 올렸습니다.

    너그러이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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