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이한기2023.09.28 20:01조회 수 54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淸風軒      

 

새 여명(黎明)을 설레임으로 맞는다

늘 그랬듯이 이 가을 아침에도

나의 소중한 옆지기는 커피를 내린다

 

앞서 일어난 이름모를 산새들의

짝을 찾는 세레나데

커피잔(盞)속으로 스며드네

 

가을 가득한 아침 커피 향

폐부(肺腑) 깊숙히 들이며

잠시나마 명상(冥想)에 잠긴다

 

서리맞아 시린 마음에

불을 지피련다

서정(抒情)의 가을,

오늘은 어디로 가면

꿈에서 본 붉나무와

가을을 나눌 수 있을까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0월 2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5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244 황제(皇帝)와 왕(王) 2023.10.06 67
243 사랑(愛) 2023.10.06 71
242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6
241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8
240 홀로 즐기기 2023.10.06 134
239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75
238 갈바람이 속삭인다 2023.10.07 91
237 싸움(戰爭) 2023.10.07 67
236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2023.10.07 157
235 옆지기 2023.10.08 80
234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233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232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75
231 다, 맞는 말이구먼 2023.10.09 69
230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2
229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228 무제(無題) 2023.10.10 63
227 생존(生存) 2023.10.10 57
226 두더지 가족 2023.10.11 93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