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이한기2023.09.28 09:57조회 수 56댓글 0

    • 글자 크기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淸風軒      

 

단맛, 감칠맛, 신맛, 짠맛, 쓴맛

이들을 미각(味覺)이라 하는구려

 

매운맛, 떫은맛은 미각이 아니라

촉각(觸覺)이라 하는구려

 

사과맛, 배맛, 복숭아맛 등

대다수 과일의 맛은

후각(嗅覺)이라 하는구려

 

한참을 잘못 알고 있었네!

모두가 미각(味覺)이겠거니

알고 있었으니 말일세

 

시(詩)도 작가(作家)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듯 하네

 

맛이 다르다고 손사래 마시게

편식(偏食)하지 말고

이 맛 저 맛 다 맛 보시게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이런 저런 시(詩)와 즐기는 것도

아름답게 사는 것 아니겠는가!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8월 1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 절망(絶望) 2023.09.25 59
43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3
42 군침 흘리는 약자 (DICA 詩) 2024.01.06 121
41 무제(無題) 2023.10.10 63
40 자리 타령 2023.11.19 141
39 봄나들이(DICA 詩) 2024.01.06 117
38 시詩와 시인詩人 2024.04.25 149
37 비익조(比翼鳥) 2024.05.21 127
36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6
35 화왕산(火旺山) 2023.10.22 61
34 생존(生存) 2023.10.10 57
33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18
32 나 어릴 때의 부러움 2023.10.19 61
31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30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138
29 솔향(香) 그윽한 송원(松園) 2023.11.14 134
28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37
27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26 어스름 2023.09.25 62
25 반창고(絆瘡膏) 2023.10.12 6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