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이한기2023.09.27 14:45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淸風軒   

 

거울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한 나그네 늙은이

펀펀한 이마 정원(庭園)에

외로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임금 왕자(王字)의 자태(姿態)

줄기는 외줄기

굽은 여섯가지 뻗어 있네

 

거울속에 투영(投影)된

싱싱한 주름나무

세월이 녹아든 흔적이다

 

야속(野俗)한 세월(歲月)이

얄밉기 그지없었는데

곰곰히 훑어보니 세월이 달아놓은

영예(榮譽)로운 훈장(勳章)이더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8월 5일)

 

 

勳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 오랑캐꽃 2024.04.10 108
44 나의 나래 2024.04.11 106
43 사소些少한 것에 - 단상斷想 - 2024.04.12 108
42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41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21
40 버무리 2024.04.13 121
39 수수꽃다리 2024.04.16 145
38 영웅英雄 2024.04.18 131
37 민들레 2024.04.19 145
36 들풀꽃 2024.04.21 137
35 잔디밭에서 2024.04.22 151
34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37
33 세월歲月의 무게 2024.04.24 136
32 시詩와 시인詩人 2024.04.25 149
31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33
30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143
29 문우文友 유감遺憾 2024.04.29 147
28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27 5월 초하루 2024.05.01 143
26 사라진 우주宇宙 2024.05.03 14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