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淸風軒
어머니의 품, 나의 보금자리와
Chattahoochee River 사이
온갖 산새들 둥지틀고 새끼치는
뜨거운 사랑의 숲이 있다
가끔 이 사랑의 숲을 거닐며
마음에 쌓인 시름 날려보내고
싱그러움 뿜는 초목들과
소곤소곤 정담(情談)도 나눈다
신실(信實)한 나의 벗, 대자연(大自然)
행운의 여신을 안겨 줄 줄이야!
천생연분(天生緣分)의 사랑
사랑의 화신(化身), 연리목!
건장(健壯)한 사내, 도토리나무
예쁘장한 각시, 단풍나무
다리, 팔, 머리는 제 각각
불타는 가슴은 하나로 녹여졌네
꼬옥 껴안고 삶이 다할 때까지
사랑을 불태우는
연리목 사랑의 열기(熱氣)에
이글거리는 Atlanta의 숲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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