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침 풍경

석정헌2016.07.10 05:28조회 수 158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 풍경


            석정헌


창문에 접한 자리

중년의 부부 인지

머리 마주하고 조근조근 속삭이며

김이 오르는 커피를 마시고

모퉁이 벽을 등지고

화장기 없는 얼굴의 

소복 차림 30대 여인은

가늘게 흐느끼며

커피잔만 만지작 거리고

초로의 나는 식은 찻잔 앞에 놓고

네모난 윤곽의 창밖을 행하게 지나는

세월만 죽이고 있다

    • 글자 크기
무제 노숙자 2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다시 한해2 2016.08.29 41
508 Poison lvy1 2016.08.26 50
507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506 고맙소4 2016.08.20 53
505 사랑의 상처 2016.08.20 37
504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503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2
502 아내 3 2016.08.06 87
501 아내 2 2016.08.04 58
500 이제 2016.07.26 36
499 아내7 2016.07.25 184
498 고국 2016.07.22 27
497 야생화 2016.07.20 25
496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495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8
494 무제 2016.07.11 24
아침 풍경 2016.07.10 158
492 노숙자 23 2016.07.08 36
491 노숙자 2016.07.06 71
490 노욕 2016.07.06 189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